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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야기

10년, 5년, 1년 비전을 세워라

by hyeonse77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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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때때로 영화관에 앉아 집중하기 어려운 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는 해마다 몇 번씩 삶의 플롯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 부닥치곤 한다. 놓지면 안 되는 미팅이라고 해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 도시까지 날아갔건만 내가 원하는 변화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는 걸 깨닫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계기로 나를 희생해가며 다른 사람을 위해 사건에 풍덩 뛰어들기도 한다.

물론 우리는 삶을 통제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종종 마법 같은 경험을 겪기도 한다. 삶을 지나치게 통제한다면 즐거운 일을 놓칠지 모른다. 때때로 운명에 순풍이 불기도 한다. 그 바람이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줘야 진정한 순풍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창고 주변에 생존력이 강하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봄가을로 노란색 꽃을 피우는 덩굴식물인 캐롤라이나 재스민을 심었다. 창고 밖에 격자 구조물을 설치했더니 덩굴나무가 구조물을 타고 올라 창고가 마치 고급스러운 닭장처럼 보였다. 나는 몇 년에 걸쳐 재스민의 덩굴을 잘라가며 격자 구조물을 타고 자라도록 만들었다. 얼마간 이 일을 게을리했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창고는 잎사귀와 꽃들로 뒤덮인 커다란 초록색 상자처럼 변했다. 재스민 덩굴이 창고 안으로 파고들며 자라기 시작하더니 나무판자와 석고보드를 뚫고 들어와서는 창문 안쪽으로 휘감아 돌며 커튼을 타고 책상 뒤편으로 자랐다. 덩굴은 이처럼 내게 방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다.

우리는 캐롤라이나 재스민과 같다. 해마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변모하고 성장해간다. 가꾸고 노력하지 않으면 산지사방으로 뻗어나간다. 인생의 스토리의 방향을 결정하지 않으면 마구 뻗어나가 정원의 다른 식물을 잠식하고, 삶의 벽을 뚫어버리고, 바닥을 뒤덮을 것이다. 이는 모두 우리가 잡고 올라갈 무언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10년, 5년, 1년 비전 세우기 연습은 격자 구조물과 같다. 뻗어나갈 방향을 정하면 인생의 스토리가 끝나갈 즈음 당신의 삶은 원하던 모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인생의 스토리를 쓰려면 거의 매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운명의 지배를 받게 된다. 물론 운명은 우리를 돕거나, 혹은 해치려고 음모를 꾸미지 않는다. 운명은 그저 존재할 뿐이다. 그에 반해 의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고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끼친다.

내 10년 비전의 영화 제목은 '용감한 리더'다.
내 5년 비전의 영화 제목은 '유산 만들기'다.
내 1년 비전의 영화 제목은 '탄탄한 토대 만들기 총력전'이다.

용감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몇 가지 다른 스토리를 만들고 개인적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일에 집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을 쌓아야 한다. 작업실 창고의 격자 구조물이 재스민 덩굴이 갈 길을 인도했듯, 비전 워크시트와 스토리 제목이 나를 인도할 것이다.

1년, 5년, 10년의 인생 스토리를 만들게되면 나에게 행동하는것들의 모든것이 이제는 나의 진정한 스토리가 될 것이다.

그럼 이제 각각 10년, 5년, 1년 후 나이를 적어보자.
나이를 적다 보면 우리 삶의 페이지는 넘어가고 우리가 주체가 되어 무언가 흥미로운 것을 써야 한다는 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어느새 1년이 지나 9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시간의 흐름이 더 와닿을 것이다. 째깍째깍, 오늘도 시계는 움직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생각과 꿈만으로는 달라질 수 없다. 행동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
두 가지 행동을 적어보자. 나는 매일 20분 정도 운동을 하고 글을 쓴다. 등으로 말이다. 이 두 가지 행동을 매일 실행하다 보면 분명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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