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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야기

Designing Your New Work Life

by hyeonse77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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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데이브 에번스가 빌 버넷에게 점심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스탠퍼드와 버클리에서 직업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던 데이브는 내로라하는 명문 대학의 학생들조차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빌에게 어떤 강의에 대한 아이디어를 건넸다.

“학생들이 졸업 전에 자신의 ‘일의 철학’을 세울 수 있도록 수업을 만들자. 똑똑한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멍청한 선택을 하지 않게, 그들 스스로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지 또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생각할 기회를 줘야 해. 그래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 스탠퍼드 디스쿨 최고의 명강의 ‘당신의 인생을 디자인하라’가 탄생한 순간이다. 최고의 혁신 기업들이 열광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학교가 세계적인 공과대학이 아닌 디자인스쿨이라는 사실이 의외인가? 분명 스탠퍼드 디스쿨의 ‘D’는 디자인을 의미하지만, 디자인스쿨은 의상이나 가구, 건축물 등 눈에 보이는 디자인이 아니라 ‘생각을 디자인’하는 법을 가르친다. 빌과 데이브는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계획하고 구체화하는, 한마디로 주도적으로 인생을 그려나가는 법을 가르쳤다. 단 여섯 명의 학생과 함께 시작한 그들의 강의는 현재 스탠퍼드 최고의 명강의가 되었고, 《포브스》의 말처럼 전 세계 일하는 사람들의 바이블이 되어 각자가 자산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끄는 데 매우 귀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는 스탠퍼드의 미래 설계자들의 ‘마지막 과정’을 책임질 필요가 있다”는 그들의 신념을 담은 이 책은 꿈 많고 아이디어와 열정 가득했던 학생들이 졸업 후에 불행한 직장인을 전락하지 않도록, 일하는 시간이 단순히 지겨운 밥벌이가 되지 않도록 사회로 나가는 학생들의 행복을 염원하는 스탠퍼드의 마지막 가르침을 담았다.

“일하는 8만 시간 동안 행복하지 않으면 당신의 인생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일과 삶을 관통하는 일관성 있는 자신의 철학을 세워라!

안나는 지금 자신의 직장에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녀도 처음부터 그런 마음을 품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많아지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나가기보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을 쳐내기에만 급급해 몰입도가 떨어지자 성장은커녕 일하는 의미를 찾기도 힘들어졌다. 언제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으니, 안나는 일의 의미를 가치가 아닌 연봉에 두기 시작했다. 지금의 일을 하는 이유가 오로지 돈벌이가 되어버린 그녀는 이제 온갖 불행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틸 뿐이다. 일의 철학을 올바르게 세우지 못한 탓에 안나는 일의 행복과 삶의 의미까지 잃어버렸다.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처음 느낀 열정과 일하는 즐거움은 온데간데없고, 어느 순간 지겨운 밥벌이가 되어버린 자신의 일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그러나 일의 철학이 분명한 사람은 일을 하며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직장생활에서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일이 쉬워진다. 예를 들어 일의 의미를 자신의 성장에 두는 사람은 감정보다 생각과 논리에 따라 일을 한다. 또한 일을 통해 당장 눈앞의 이익을 따지기보다는, 바라는 미래 가치를 삶에 투영하여 경험을 위한 일에 집중하고 다소 하기 싫은 일이라도 실력 향상의 기회로 삼는다. 삶의 목적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을 정하고 그 일을 위해 노력한다면 그 노력이 결국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이때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세 가지 질문을 관통하는 하나의 대답이 바로 당신의 일의 철학이다.

『Designing your work life』은 단순히 돈만 좇는 일을 하며 지쳐버리지 않도록 돈과 의미, 자아실현의 균형을 맞추는 법을 알려주고,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지 스스로 명확한 직업관과 인생관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취업, 이직, 퇴사 고민부터 효율적 업무처리, 소통법 등 직장생활의 고민은 다양하다. 저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포함하여 다양한 직업군의 일하는 사람들을 사례를 풍부하게 풀어내며 직장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난관들에 대해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면서도 고군분투하는 직장인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일하는 삶’에 대한 종합적인 바이블로 평가받는 이 책은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직장생활의 가장 큰 동력으로 생각하는 MZ세대에게는 좋은 사수가 되어주고, 열정을 잃어버린 채 반복되는 지겨운 업무에서 벗어나고 싶은 환상에 빠진 실무자들에게는 무료한 인생의 자극제인 동시에 늦기 전에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설 용기를 심어주며, 뉴노멀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리더십이나 조직 관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팀장에게는 현명한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힌트를 제공한다. 당신이 어떤 처지에 있든 상관없다. 좋은 직장을 찾아 그 직장에서 배우고 공헌하며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많은 훌륭한 방법들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돈이냐 의미냐, 그것이 문제로다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쫓느냐 의미 있는 일을 하느냐'를 두고 고민한다. 당산은 어느 편인가? 돈 아니면 의미? 정답은 없다. 질문부터 잘못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식의 잘못된 이분법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두 가지가 서로 다투는 제로섬 게임(즉, 한쪽의 이득과 다른 쪽의 손실을 더하면 제로가 되는 게임) 말이다. 돈과 의미 중 하나를 고르는 일도 잘못된 이분법으로, 의미 있는 일과 돈을 버는 것은 완전 별개다.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을 더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우리가 흔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돈과 의미를 모두 가질 수는 없으니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의 재구성을 할필요가 있다. '돈인가 의미인가?'를 묻는 것은 잘못된 이분법이다. (일과 삶의 균형처럼) 돈과 의미는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평가하는 두 가지 다른 척도일 뿐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일관성 있는 삶이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무엇을 믿는가?' '무슨 일을 하는가?'가 분명하게 연결된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만의 나침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뚜렷한 직업관과 인생관이 필요하다.

직업관 성찰
직업관은 직무기술서에 적을 내용을 늘어놓는 일이나 '고급 사무실과 회사 자동차를 원한다'는 식의 위시리스트가 아니다. 직업관은 일종의 선언서로, 당신이 생각하는 훌륭한 직장과 그렇지 않은 직장을 정의할 가치관을 뜻한다. 일의 의미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 담겨 있어야 한다. 
- 왜 일하는가?
-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 당신에게 일이란 무슨 의미인가?
- 그 일이 개인이나 다른 사람, 사회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 바람직하거나 가치 있는 일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
- 돈은 그 일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 경험과 성장, 성취는 일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인생관 성찰
인생관이라고 하면 거창하고 어려운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인생관이란 단순히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에 대한 개인의 신념일 뿐이다.
- 당신은 왜 여기에 있는가?
- 삶의 의미나 목적은 무엇인가?
- 개인은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
- 가족과 국가, 세상의 나머지 부분들은 당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선한 것은 무엇인가? 악한 것은 무엇인가?
- 초인간적인 힘이나 하느님, 혹은 초월적인 존재가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당신은 무엇을 만드는 사람인가요?"는 누구나 받아본 질문이다. 사람들이 대개 싫어하는 질문이라 불편할 수 있지만, 이 질문은 대단히 중요한 주제를 표면화시킨다.
이제 질문을 재구성해 보자. 당신은 '무엇을' 만드는 사람인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멋진 일이다. 디자이너는 만드는 일을 좋아하고 우리는 모든 사람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만드는가가 중요할 뿐이지, 얼마나 만드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듯이 "측정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며 중요한 것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돈과 의미를 '세는 것'에 관해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무엇을 만드는가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라. 그러려면 무엇을 측정하는가를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돈', '영향력', '자기표현'은 일과 삶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측정하는 세 가지 기준이자, 성공을 가늠하는 적절한 방법이다. 이것이 또 다른 잘못된 이분법이나 양자택일의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라. 각자에게 맞는 세 가지 '메이커 매트릭스'의 조합을 찾는다면 성취감과 행복감이 커질 것이다.
결국 당신이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돈, 영향력, 자기표현은 결과물을 측정하는 세 가지 멋진 방식이다.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 가고 싶은 곳을 위한 목표를 세운 다음 도전하라.

잘못된 생각은 예술가, 무용수, 가수, 화가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의 재구성을 해야 한다. 나는 '돈인가 의미인가'라는 문제가 잘못된 이분법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러니까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만드는 사람인지 시장이 제멋대로 정의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돈과 영향력, 자기표현이 내게 적절한지는 내가 결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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